동화약품 117년 만에 본사 이전, 창업 이래 최초

동화약품 117년 만에 본사 이전, 창업 이래 최초

기사승인 2014-05-12 10:10:00
[쿠키 건강] 동화약품은 12일, 서울시 중구 후암로 소재 STX남산타워 19층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번 이전은 동화약품 본사가 위치한 지역에서 현재 ‘순화 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조치이다.

동화약품은 1897년 9월 25일 창립한 이래 동일장소(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9길 14)에서 동일상호(동화), 동일제품(활명수), 동일업종(제조업, 제약업)의 국내 유일 일업백년(一業百年) 기업으로 최고(最古)의 제조회사 및 제약회사이다.

이번 이전은 창업 117년 만에 최초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동화약품 본사는 조선 19대 왕 숙종의 왕비 인현왕후의 생가 터이자 일제 시대에 상해 임시정부와의 비밀연락기관인 서울 연통부 자리이기도 하다. 초대 사장 민강이 서울 연통부 책임자, 5대 사장 보당 윤창식은 조선산직장려계 총무를 지낸 바 있으며, 가송 윤광열 명예 회장은 광복군 중대장으로 활동, 동화약품은 역대 CEO들이 독립운동에 헌신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족기업이다. 이에 서울시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항일 의거 유적지로 선정하고 서울 연통부 기념비를 건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