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한국영화인의 밤’… 여왕 전도연과 500여명, 행사는 ‘반짝반짝’

칸 영화제 ‘한국영화인의 밤’… 여왕 전도연과 500여명, 행사는 ‘반짝반짝’

기사승인 2014-05-19 10:58:01

[쿠키 연예]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전도연이 ‘한국영화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도연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한국영화인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전도연은 오후 10시30분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굽 낮은 샌들과 수수한 원피스 차림의 편안한 모습이었다. 행사장에 30여분간 머물며 칸 영화제를 찾은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어울렸다.

행사는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500여명의 각국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베를린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로테르담 영화제 등 국제 영화계 주요 관계자 다수가 자리에 함께했다.

특히 프레모 위원장은 전도연을 극진히 예우해 눈길을 끌었다. 리셉션 내내 이야기를 나눴고, 행사 내내 전도연을 에스코트했다. 팔짱을 끼기도 하는 등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다.

취재진들을 만난 전도연은 심사위원 활동에 대해서는 “그것은 좀….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이 심사 업무에 관련한 언론 인터뷰는 삼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도연은 “최근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좀 회복되다가 다시 안 좋아진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영화제 참석 후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하루에 2편 많으면 3편의 영화를 본다. 본 영화를 두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 3,4번 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의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 샌드위치를 먹거나 룸서비스 정도”라며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도연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영화인 전체로는 1994년 고(故)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에 이어 세 번째다. 전도연은 2007년 ‘밀양’으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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