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쥐어짜며 우롱” 北, 박근혜 대통령 폄훼

“눈물 쥐어짜며 우롱” 北, 박근혜 대통령 폄훼

기사승인 2014-05-20 01:12:00

[쿠키 정치] “박근혜와 그 패당이 대국민담화요 뭐요 하며 눈물까지 쥐어짜면서 민심과 여론을 우롱하는 노죽(남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부려도 반인륜적 대범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9일 ‘여객선 세월호 참사 진상고발장’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조평통은 “민심은 천심이라고 하늘이 박근혜 패당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그 어떤 우발적인 사고나 불가항력적인 뜻밖의 재난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 의한 예고된 살인이고 고의적인 집단적 대학살”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남한을 ‘있어서는 안 될 나라’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은 없어져야 할 국가”라고 한 말을 연상케 했다.

조평동은 “남조선이 가지고 있는 병패와 부정부패, 세기적 후진성과 도덕적 저열성 등이 이번 참사로 송두리째 드러났다”며 “그런 비참하고 야만적인, 있어서는 안 될, 나라도 아닌 나라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인류의 비극이고 민족의 수치”라며 폭언했다.

조평동은 박 대통령 대응 능력을 비판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