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그랜드슬램… LG 상대 1846일 만에 팀 3연패 탈출 이끌어

KIA 이범호 그랜드슬램… LG 상대 1846일 만에 팀 3연패 탈출 이끌어

기사승인 2014-05-20 23:23:01
KIA가 이범호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10대 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17승 21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패한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최하위 LG는 12승1무25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홈런 네 방으로 LG를 꺾었다. 특히 5회말 2-1 상황에서 이범호가 정현욱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작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범호는 2009년 4월30일 청주 LG전 이후 1846일 만에 만루포를 터뜨리는 기쁨을 맛봤다.

넥센은 두 시즌 연속 홈런왕인 박병호의 시즌 15·16호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3대 1로 승리하고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 경기에 홈런 두 방을 몰아친 박병호는 두산 호르헤 칸투와 홍성흔, NC 나성범(이상 11개) 등 홈런 공동 2위 그룹과 격차를 5개로 벌리며 3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박병호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친 것은 5일 광주 KIA 전에 이어 두 번째다. 넥센 선발 투수인 고졸 신인 하영민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선두 삼성은 포항구장에서 시즌 처음 치른 경기에서 롯데를 7대 2로 완파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한화 전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2위 넥센과 한 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3위 NC는 SK를 8대 2로 물리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이은지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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