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 초청 음악회 개최

을지대병원,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 초청 음악회 개최

기사승인 2014-06-02 14:41:00
[쿠키 건강] “저의 연주가 잔잔한 울림이 되어 환자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로 전해진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서 기타 독주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가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황인택) 로비에서 연주회를 열고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을지대병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기타리스트 김지희 초청 제 33회 환자를 위한 토요 을지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김씨는 공연에서 멜로디와 반주를 동시에 연주하는 핑거스타일 기타로 마사아키 키시베의 ‘花(꽃)’, ‘단델리온(Dandelion)’, ‘Convertible’, 코마츄바라 슌의 ‘첫번째 신발(First shoes)’ 등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김씨는 “제 연주가 환자분들의 치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의 연주를 기다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황인택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감동적이고 뜻 깊었던 오늘의 공연이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치유의 힘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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