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60대 성범죄 전과자, 대낮 女초등생 4명 잇따라 성추행 알몸 촬영

“파렴치한…” 60대 성범죄 전과자, 대낮 女초등생 4명 잇따라 성추행 알몸 촬영

기사승인 2014-06-03 18:12:01
[쿠키 사회]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남성이 여아 4명을 잇따라 성추행하고 알몸 사진까지 찍은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아 4명을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64·선원)씨를 지난달 13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4월 19일 전남 영암의 한 초등학교에서 놀고 있던 A양(9)을 운동장과 인근 야산 등지에서 두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26일 정오에는 같은 장소에서 B양(7)과 C양(7)을 유인한 뒤 커터 칼로 위협, 옷을 벗으라고 강요해 성추행한 뒤 휴대전화로 사진까지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후 D양(9)도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사실을 알게 된 D양 어머니의 신고로 오후 6시쯤 학교 주변에서 검거됐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CCTV나 주위 시선을 의식해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발기부전치료제 앰플과 주사기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박씨는 특수강간 등 동종 전과 2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에도 미성년자와 임산부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하고 2005년 출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박씨가 학교에 드나들 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전직 경찰관 등을 채용해 학교지킴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평일 오후에만 근무할 뿐 토요일은 학교 지킴이나 경비원, 당직 교사 누구도 없는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일어난 양일 모두 토요일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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