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숨은 MVP’ 한국영… 축구팬들 “조용히 빛났다” 찬사

‘러시아전 숨은 MVP’ 한국영… 축구팬들 “조용히 빛났다” 찬사

기사승인 2014-06-18 10:28:55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 국제축구연맹(FIFA)은 손흥민(22·레버쿠젠)을 MOM(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으로 꼽았다. 축구팬들 사이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24·가시와)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영은 초반부터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우리 진영과 상대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면서 중원을 휘저었다.

과감하고도 정확한 태클과 커팅이 일품이었다. 연신 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놨고, 러시아 선수들은 한국영의 적극적인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함께 중원을 탄탄하게 지켜내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주목했다.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오늘 한국영이 제일 돋보이더라” “한국영 활약 대단했다. 태클 성공할 때마다 소름 돋았다”며 칭찬했다.

조심스럽게 유럽 진출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국영, 유럽팀 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실력이다” “압박 후 볼처리 능력만 좀 더 가다듬으면 빅클럽 가도 괜찮을 듯 싶다” “월드컵 끝나면 분명히 러브콜 올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한국영에게 7.4점(최고 10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줬다. 기성용(7.9)과 홍정호(7.7)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근호의 한 골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오는 23일 오전 4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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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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