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세계 ‘맞춤형 암 치료’ 연구 네트워크 합류

서울아산병원, 세계 ‘맞춤형 암 치료’ 연구 네트워크 합류

기사승인 2014-06-23 11:29:55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윈(WIN, Worldwide Innovative Network) 컨소시엄 총회에서 가입을 승인받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유창식 소장(사진)이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 지역의 디렉터로 위촉돼 앞으로 2년 동안 전 세계 ‘맞춤형 암 치료’ 관련 최고 정책결정에 나설 예정이다.

윈 컨소시엄은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프랑스 구스타브 로시 암 연구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센터, 연구소, 제약회사들이 ‘맞춤형 암 치료’의 혁신을 위해 모인 협력체다.

윈 컨소시엄에 가입함으로써 5대륙에 걸친 대규모 임상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로써 풍부한 임상경험과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의 ‘맞춤형 암 치료’ 실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유창식 소장은 “암 치료의 미래는 맞춤형 암 치료에 있다”고 강조하며 “윈 컨소시엄 가입은 서울아산병원에게도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내 환자들이 세계적인 암 치료 프로젝트의 성과를 더욱 빠르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1년 아산-다나파버 암유전체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12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를 개소하며 대한민국 ‘맞춤형 암 치료’ 개발을 본격화했다.

종양 유전자를 분석해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온코맵 기술과 유전체 변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독할 수 있는 온코패널 기술을 바탕으로 1400례의 맞춤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800여건 이상의 표적항암제 관련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폐암과 담도암의 경우 실제 임상치료에 적용해 환자들이 유전체맞춤 표적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이번 가입승인과 관련해 “의학계에선 이미 예견된 영입이었다”며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맞춤형 암 치료 시스템인 ‘한국형 온코맵’과 차세대 유전체 해독기술을 이용한 ‘온코패널’을 구축하며 아시아 권역에서 맞춤형 암 치료의 발전을 이끌어온 서울아산병원은 다자간 협력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는 윈 컨소시엄에 최적의 파트너로 꼽혀왔다”고 전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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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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