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투입되자 아찔” 알제리 감독이 던진 메시지, 의미는…

“김신욱 투입되자 아찔” 알제리 감독이 던진 메시지, 의미는…

기사승인 2014-06-23 16:19:55

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밝힌 소감이 주목을 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 후에 알제리 축구 전문매체 ‘르 부트르’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선수들 중 김신욱을 콕 집어 언급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전반전은 완벽했지만 후반에는 선수들이 긴장감이 풀리며 아찔한 장면이 몇 번이나 있었다”며 “특히 김신욱이 들어오면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김신욱이 투입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부터 김신욱을 주시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했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

지난 러시아전(18일)에 이어 알제리전에도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슈팅 한 번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11분에 교체됐다. 러시아전에서 그와 교체돼 나온 이근호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알제리전에서 박주영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신욱은 경기를 뛴 33분 동안 수차례 공격 기회를 따내며 활약했다.

김신욱은 대부분의 헤딩경합에서 우위를 점했다. 15번 정도의 경합 장면에서 단 3번만 상대에게 공을 내줬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김신욱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후반 27분 이근호가 띄운 공을 손흥민에게 전달해 구자철의 골에 기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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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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