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의료봉사단, 나흘간 농촌지역 돌며 무료 진료

고대 구로병원 의료봉사단, 나흘간 농촌지역 돌며 무료 진료

기사승인 2014-06-24 09:29:55

고려대 구로병원이 올해도 전국 농촌과 오지를 찾아 인술을 펼쳤다.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정형외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의료봉사단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포천, 연천, 파주 지역 등을 돌며 본격적인 의료지원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상담창구와 각 진료과별로 진료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사실, 심전도, 혈액 및 소변검사소, X레이 검진차량을 비치해 현장에서 모든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동선을 고려해 진료소를 세우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찾은 농민들의 행렬로 진료소가 붐볐다. 나흘간 검사 및 진료받은 농민수만 800여명에 이르렀지만 꼼꼼한 진료로 호응이 매우 높았다.

진료받은 한 어르신은 “가끔 외지 병원에서 진료봉사오긴 하지만 왠지 형식적인 것 같아 마냥 좋은 기억만은 아니였다”며 “이렇게 큰 병원에서 원장님과 교수진까지 오셔서 꼼꼼히 진료해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봉사활동에는 병원장인 백세현 당뇨센터장을 필두로 김선미 가정의학과장, 박광원 정형외과 교수 등 주요 의료진도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백 원장은 “옛날부터 봉사활동을 참 많이 다녔다. 몸과 마음의 아픈 곳을 보듬는 것은 물론 어르신과 눈을 마주치고 공감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력하나마 구로병원의 농촌을 위한 크고 작은 마음과 노력들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즐거운 여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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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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