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테러’ 수아레스 최대 2년 못 뛸 수도…FIFA 징계 조사 착수

‘핵이빨 테러’ 수아레스 최대 2년 못 뛸 수도…FIFA 징계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14-06-25 16:28:55
ⓒAFPBBNews=News1

월드컵에서까지 ‘핵이빨 본능’을 드러내 이탈리아 수비수를 물어버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최대 2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24경기의 A매치 또는 2년 출장 정지가 가능하다”며 “수아레스는 축구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일로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4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무는 기행을 저질렀다.

FIFA 부회장이자 심판위원회 위원장인 짐 보이스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깨문 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라도 취해야 한다면서 역대 최고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FIFA 월드컵에서 나온 최고 수준의 징계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린 이탈리아의 마우로 타소티에게 내려진 A매치 8경기 출장 정지였다.

FIFA는 이날 오후 수아레스에 대한 조사 및 징계논의 절차에 착수했다.

FIFA는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축구협회가 26일 오전 4시까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과 2010년 두 차례 상대 선수의 팔과 어깨를 깨물어 각각 10경기와 7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1년 10월에는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라동철 선임기자 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선임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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