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사회복지사업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 개최

아산재단, ‘사회복지사업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 개최

기사승인 2014-06-26 15:25:55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6일(목)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 ‘사회복지사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창립 37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우리나라 사회복지사업의 현안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사회복지서비스 패러다임이 생계보호에서 사회위험으로부터의 보호로 변화하는 가운데 사회복지사업의 전달체계, 인력의 전문성, 자원 동원과 배분에 대해 짚어보고, 우리가 지향해야할 복지사회를 제시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2000년대 이전까지 생계보호 중심의 사회보험과 공공부조 위주로 이뤄졌던 사회복지서비스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며 수요자 중심, 재정지원 방식의 다양화, 예방적이고 투자적인 접근, 통합적 서비스를 새 패러다임의 특징으로 꼽았다.

이날 ‘민간 사회복지전달체계의 역사적 변화과정과 미래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김진우 교수는 중앙에서 하달하는 현재의 사회복지전달체계에서 벗어나 지역실정에 맞는 복지모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진우 교수는 “우리 삶의 현장에 맞닿아있는 지역사회에 기존 사회복지 인프라가 적절하게 배치됐는지, 수급현황은 어떤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구체화돼야 한다”며 “하부로부터의 혁명이 일어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사업의 자원 동원과 배분’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동국대 행정학과 곽채기 교수는 “정부 주도의 사회복지사업 거버넌스를 민·관 협치형 거버넌스나 시민사회 중심 거버넌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채기 교수는 “이러한 전환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의사결정과 자원동원 활동의 지방화와 지역화가 수반돼야 한다”며 “통합적 자원관리시스템과 제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산재단은 지난 1979년부터 한국 사회의 발전과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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