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당 섭취가 기억력을 저하시킨다

과도한 당 섭취가 기억력을 저하시킨다

기사승인 2014-07-08 15:09:55
"해마의 크기는 작아지고 기억력도↓

설탕과 탄수화물을 적정량보다 많이 섭취할 수록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과도한 당분과 탄수화물 섭취의 위험성이 재차 강조됐다.

독일 샤리테의대 Agnes Floeel 교수는 최근 Neurology에 기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인 해마의 신경세포(뉴런)들의 발달이 지연되거나 손상을 입어 기억력이 그만큼 저하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41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검사 및 장·단기 포도당 혈중 수치를 측정했으며,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해마의 구조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포도당 혈중수치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인지기능 검사에서 기억력 관련 점수가
현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고 해마 크기 역시 축소됐다.

현재 각국 정부는 물론 영양학자들은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습관 확립의 일환으로 설탕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5스푼(25그램) 이내로 줄일 것을 권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 역시 가이드라인을 통해 여성은 하루 설탕 5~6스푼, 남성은 7~8스푼 이내로 섭취하기를 당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영국 내 국민들은 과일주스, 시리얼, 요구르트 등에 함유된 설탕을 포함해 하루 15스푼 이상의 당분을 섭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Floeel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당분 과다섭취가 해마의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기억력을 저하시 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 했다""면서 ""하지만 설탕이 치매의 원인이라는 뚜렷한 인과 관계는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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