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뭐 입었어?] 7. SM 신인 레드벨벳, ‘원더랜드’놀러온 듯한 그녀들의 콘셉트는?

[★ 어제 뭐 입었어?] 7. SM 신인 레드벨벳, ‘원더랜드’놀러온 듯한 그녀들의 콘셉트는?

기사승인 2014-08-09 10:00:55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이 베일을 벗었다. ‘행복(Happiness)’을 노래하며 춤추는 멤버들의 티저 영상이 떴을 때 기존 걸그룹들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놀이공원 사파리 홍보 영상인가”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와일드하고 발랄한 콘셉트와 난해한 의상. 평범한 교복 느낌의 플리츠 스커트인가 했더니 뒤는 롱 스커트다. 숙소에 머리카락을 흘리기라도 하면 누가 범인인지 너무나 명백한 헤어 컬러는 범상치 않다. 레드벨벳, 어떤 콘셉트로 나왔을까. 레드벨벳의 앨범 재킷 위주로 살펴봤다.



콘셉트는 ‘비타민’… 곡에서 모티브 얻었어요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비주얼과 아트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는 민희진 실장은 레드벨벳의 콘세트를 한 마디로 ‘비타민’이라고 표현했다. 데뷔곡 행복의 가사처럼 청량하고 맑은 느낌을 표현하기 원했다는 것. 레드벨벳의 앨범 아트, 영상에서 보여지는 열대야자 등도 박자에서 느껴지는 정글 사운드에서 모티브를 얻어 첨가된 것이다.

멤버들의 의상은 반대로 미니멀하다. 깔끔한 프레피 룩의 크롭탑과 미니스커트를 매치했다. 대신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화려한 꽃과 넓은 잎이 첨가된 화관, 열매가 가득한 헤어핀이 바로 그것. 얼굴보다도 큰 꽃은 정글의 여왕 라플레시아를 떠올리게도 한다. “아프리칸 스타일에 원색을 강조해 신선한 비타민같은 이미지를 부각시켰어요.”



먼지떨이? 멤버 캐릭터 반영한 헤어 컬러랍니다

레드벨벳의 팬들은 멤버들의 헤어 컬러를 두고 4색의 먼지떨이같다고도 표현했다. 그만큼 강렬한 원색으로 물들인 멤버들의 헤어 컬러는 각자의 성격을 고려했다고. 여성스러운 아이린은 핑크, 발랄한 슬기는 오렌지, 신비로운 웬디는 블루, 싱그러운 막내 조이는 초록색이라는 식이다. 민희진 실장은 “신인이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는 멤버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멤버 별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한편, 정글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펑키한 헤어스타일을 많이 시도했다”고 전했다.멤버들 의상에 있는 숫자는 멤버들이 좋아하는 숫자를 직접 골랐다고.

레드벨벳은 이후 ‘행복’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SM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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