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솔로앨범, 버스커버스커와 어떻게 다를까

장범준 솔로앨범, 버스커버스커와 어떻게 다를까

기사승인 2014-08-13 10:33:55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솔로 컴백 소식에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팬카페에 밝힌 내용을 보면 기존 버스커버스커 앨범과 달라 보인다. 솔로로 성공할 수 있을까.

장범준은 12일 팬 카페에 ‘8월 19일 0:00 장범준 1집 앨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앨범은 록 페스티벌을 상상하면서 만들었다”며 “브래드와 대니가 황금 마티즈를 타고 여름 새벽에 서머나이트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던 느낌이다. 여름 막바지에 이 노래를 듣고 바다와 낙엽 사이에 있는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밴드는 여름이다. 어렸을 때 그린플러그드에서 칵스의 공연을 보며 한강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지산 록페스티벌에서 코린 베일리 래를 보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내가 느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계기도 밝혔다. “지난해 12월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주려고 마련한 이벤트였다. 그런데 12월 초 아이를 갖게 됐고 지난 4월 결혼을 하면서 군대를 예정대로 갈 수 없게 됐다. 제대 후 가지고 있었던 계획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작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장범준은 “편곡 녹음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곡에 가장 잘 맞는 분위기는 무엇일까? 7080 느낌을 세련되게 만들려면 어떤 톤으로 해야 할까? 멜로디보다 가사가 좋은 노래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등을 고민했다. 그러나 그는 “곡의 순수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버스커버스커는 그동안 2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벚꽃엔딩’ ‘여수밤바다’ 등 따뜻한 감성을 담은 곡들이 대부분이었다. 솔로 활동에 나선 장범준은 정반대의 콘셉트를 택했다. 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그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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