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김연자 “쉬지도 못 하고 일했지만 이혼 후 남은건…”

엔카의 여왕 김연자 “쉬지도 못 하고 일했지만 이혼 후 남은건…”

기사승인 2014-08-14 13:57:55
MBC 기분좋은날 방송화면

가수 김연자(55)가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김연자는 14일 서울 잠원동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혼하기 전 의지할 곳은 남편밖에 없었다”며 “18세부터 일본에서 활동해 모르는 것이 많아 남편하게 의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관리해줄 것 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물어 보지 않았다”며 “마흔이 넘어서 뒤돌아보니 내게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바쁜 일정에 남편에게 ‘쉬는 날도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행복한 비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면서 “노래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1974년 ‘말을 해줘요’로 데뷔했다. 1988년 일본으로 건너 가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는 오리콘차트 엔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연자는 10월 11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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