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AG 선수단, 여유로운 미소로 입촌…“화기애애한 분위기”

북한 AG 선수단, 여유로운 미소로 입촌…“화기애애한 분위기”

기사승인 2014-09-11 22:14:55
ⓒAFP BBNews = News1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선발대가 선수촌에 입촌했다.

장수명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를 포함한 선수와 임원 9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버스 3대를 나눠타고 이동, 인천 구월동의 아시아드선수촌에 도착했다.

이에리사 선수촌장은 선수촌 입구에 있는 버스 정거장까지 나와 북한 선수단을 맞이했다. 장수명 대표와 먼저 인사를 나눈 이에리사 촌장은 “환영한다. 나는 탁구 선수였다. 여러분 여자 축구가 제일 강하지 않느냐”며 선수들을 친근하게 격려했다.

북한 선수들은 짐짓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으나 취재진의 물음에는 따로 대답하지 않았다. 한 취재진이 대회의 예상 성적을 묻자 한 임원은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선수들이 자주 쓰는 어구로 알려졌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선수단은 선수 등록을 마친 뒤 아시아드아파트 107동으로 이동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선수촌에 있는 선수·임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선수단은 5개조로 나뉘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선발대에 이어 16일 선수단 87명,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 등에 걸쳐 273명이 차례대로 인천에 도착한다. 북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으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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