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임명, 무한한 영광”

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임명, 무한한 영광”

기사승인 2014-10-05 21:56:55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로 위촉됐다.

맨유는 5일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전 박지성의 앰버서더 위촉식을 가졌다.


장내 아나운서가 지성팍(Ji Sung Park)을 외치자 박지성은 경기장 안으로 걸어 나갔다.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72)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박지성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맨유 앰버서더로 임명된 것을 무한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얼마 전부터 런던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맨유 앰버서더로서 앞으로 구단이 하는 모든 이벤트에 충실히 참가하겠다. 즐기면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맨유 앰버서더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구단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AC밀란과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안드레아 피를로를 마크했던 일이 생각난다. 그 경기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승리 중 하나였다”며 “박지성은 내가 어떤 역할을 맡겨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맨유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돌며 구단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박지성은 보비 찰턴, 퍼거슨, 앤디 콜, 데니스 로, 게리 네빌, 브라이언 롭슨, 피터 슈마이컬에 이어 8번째 맨유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비유럽권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7시즌 간 205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컵대회 우승 3회를 이끌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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