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붕괴참사] 행사 주관 이데일리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판교 환풍구 붕괴참사] 행사 주관 이데일리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기사승인 2014-10-18 13:29:55

환풍구 붕괴사고로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테크노벨리 축제를 주관한 이데일리 측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18일 오후 이데일리 측은 자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한 글에서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측은 “10월 17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제1회 판교벤처 밸리 페스티벌’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데일리TV와 이데일리는 행사의 주관사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당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 임직원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문화예술 축제였다”며 “현장의 안전시설 및 안전관리가 미흡해 무고한 분들이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사고로 이어졌다”고 적었다.

사고 직후 이데일리 측은 경찰 조사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전날 오후 5시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그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27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시민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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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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