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MC몽] “뭐? 그리웠냐고?”… 네티즌, ‘멸공의 횃불’로 맞서다

[돌아온 MC몽] “뭐? 그리웠냐고?”… 네티즌, ‘멸공의 횃불’로 맞서다

기사승인 2014-11-03 14:19:55


MC몽이 신곡 ‘내가 그리웠니’로 5년 만에 돌아왔다. 기다린 팬들이 많았던 걸까. 음원은 단숨에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그런데 얼마 뒤 차트에는 군가 ‘멸공의 횃불’이 등장했다. 복귀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디스(가치를 깎아 내림)’로 보인다.

3일 발표한 MC몽의 정규 6집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는 인터넷 최대 이슈가 됐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컴백이다. 온라인 음원사이트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며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그를 지지하는 일부 팬들은 노래가 좋다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하는 의견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군가 ‘멸공의 횃불’을 차트 1위로 올리자는 얘기들이 나왔다. ‘멸공의 횃불’로 MC몽 신곡 순위를 끌어내리자는 것이었다. 최신가요가 대부분인 음원차트에 난데없이 군가가 등장한 이유다.



MC몽 컴백에 대한 찬반여론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그간 MC몽 복귀에 대한 얘기는 여러 차례 나왔으나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군 입대 문제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한때 ‘음원강자’로 승승장구하던 MC몽은 2010년 고의로 발치해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법정에 서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선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병역을 기피한 정황은 인정됐다. 입대시기를 연기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하는 등 혐의(공무집행 방해)에 대해서는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MC몽은 이번 새 앨범 수록곡 중 자신이 작사한 ‘왓에버(Whatever)’에 ‘루머 퍼트린 놈들아 숨어 You Don't Know Like Me That’ ‘같은 남자로서 참 우스워 남 잘 되는 꼴을 못 봐’ ‘루저들의 타고난 특기 직업 정신으로 물어뜯기’라는 등의 가사를 실어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돌아온 MC몽] “루머 퍼트린 놈들아! 숨어! 물어뜯기!” 도발적인 ‘왓에버’ 가사…시선 곱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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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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