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유족 “S병원 원장, 의사로서의 양심 걸고 진실 밝혀달라”

신해철 유족 “S병원 원장, 의사로서의 양심 걸고 진실 밝혀달라”

기사승인 2014-11-05 17:08:55

故 신해철의 유족들이 고인의 사망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유족과 고인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오후 5시쯤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인의 매형인 김형열 씨는 “고인이 사망 열흘 만에야 영면에 들었다”며 “고인의 사망과 그간의 상황은 아직까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고인의 입원에서 사망까지의 과정을 밝히겠다며 “S병원 원장님은 지금이라도 전문의로서의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산병원 측에서는 응급상황 기록을 상세히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통증을 호소했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고 오후 8시 오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다. 그러나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장례는 5일 오전 절차대로 진행됐다. 소속사 관계자와 밴드 넥스트 멤버 등 50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3일 국과수에 따르면 신해철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검결과 소장 외에 심낭에서도 천공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후 S병원과 아산병원 의료관계자를 소환해 의료사고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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