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신해철 수술 중 이상 징후 없었다” 진술… 강 원장은 무슨 얘기할까

간호사 “신해철 수술 중 이상 징후 없었다” 진술… 강 원장은 무슨 얘기할까

기사승인 2014-11-07 19:48:55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신해철의 복강경 수술을 보조한 S병원 간호사가 “신씨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호사는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받은 소환조사에서 수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간호사는 또 신해철 수술 장면을 촬영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간호사 진술과 의료장비 관리업체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경찰은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이 수술 장면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복강경 시술장비를 통해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한데, S병원에는 애초 저장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S병원이 수술하면서 촬영한 8장의 사진은 환자에게 수술 과정 등을 설명하기 위한 용도였으며, 동영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의료장비 관리업체측이 S병원과 결탁해 동영상의 존재를 숨겼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병원 관계자로부터 신씨의 수술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들었다는 유족들의 주장은 뭔가 잘못 전달된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이틀간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과 수술 간호사 1명, 유족측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고, 이날도 수술 간호사 2명을 조사했다. 수술을 집도한 강모 원장은 9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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