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3] “이승엽 ‘탕’…박한이 ‘끝!’” 삼성, 넥센에 짜릿한 역전승

[한국시리즈3] “이승엽 ‘탕’…박한이 ‘끝!’” 삼성, 넥센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승인 2014-11-07 23:11:55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며 2승1패로 앞서갔다. 9회에 박한이의 짜릿한 결승 투런포가 터졌다.

삼성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넥센에 3대 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1회초 2사 후 넥센 오재영의 난조로 잡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박석민도 볼넷을 골랐지만 이승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까지 무득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호투했지만 5회 1사 후 로티노에게 홈런을 맞았다. 로티노는 장원삼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7회 삼성은 첫 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넥센 투수가 손승락으로 바뀐 뒤 계속 흐름을 잡지 못했다.

8회 이승엽의 행운의 중전안타가 나왔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또 한 번 기회를 날리는가 싶을 때 이승엽이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사이로 높이 뜬공을 날렸다. 이 사이 발 빠른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힘겹게 균형을 이룬 승부는 9회에 다시 기울었다. 주자 1루 상황에 박한이의 투런포가 터졌다. 한현희의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쳤다. 삼성이 1승을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한이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삼성과 넥센의 4차전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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