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국제시장, 삼고초려해 출연한 작품” 정진영 대우는 달랐다고?

라미란 “국제시장, 삼고초려해 출연한 작품” 정진영 대우는 달랐다고?

기사승인 2014-11-10 14:32:55
사진=박효상 기자

배우 라미란이 영화 ‘국제시장’ 출연에 대한 의지가 컸다고 털어놨다.

라미란은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비중은 작지만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며 “내가 직접 윤제균 감독을 찾아가 삼고초려해서 따낸 역할”이라고 고백했다.

라미란은 윤 감독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윤제균 감독이 나에게는 ‘국제시장’ 작품 제의를 하지 않았다”며 “정진영 선배는 캐스팅하려 노력하셨는데 내겐 대본을 안 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직접 윤 감독을 찾아가 삼고초려해서 역할을 따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감독은 “처음부터 덕수의 고모 역할로 라미란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할 때는 라미란이 안 뜬 상태였는데 완성될 무렵에는 너무 유명해지고 멋있어 져 고모 역을 제안하는 게 실례가 될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힘들었던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라미란은 부산에 피란 온 덕수(황정민)의 가족을 따뜻하게 받아준 꽃분이네의 주인이자 덕수의 고모를 연기했다. 황정민, 정진영, 장영남, 오달수, 라미란, 김슬기 등이 호흡을 맞췄다. 다음달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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