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걸그룹 대전, 히트 공식은 청순 VS 섹시… 승자는 누구?

11월 걸그룹 대전, 히트 공식은 청순 VS 섹시… 승자는 누구?

기사승인 2014-11-10 17:22:56

10일 두 개의 걸그룹이 베일을 벗었다. 하나는 가냘픈 청순 발라드 ‘어제처럼 굿바이’를 내세운 신인 걸그룹 러블리즈, 나머지는 캣우먼 콘셉트 ‘사뿐사뿐’으로 돌아온 AOA다. 걸그룹이 대거 돌아오는 11월, 청순과 섹시 양대 산맥으로 나뉜 이들의 히트 공식을 짚어봤다.

‘잠시 삐끗했지만’ 올곧은 청순 외길 에이핑크

에이핑크는 데뷔부터 줄곧 청순의 길만 걸어온 걸그룹이다. ‘몰라요’로 데뷔해 오빠들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놓은 이들은 청순 콘셉트도 뚝심을 가지고 고집하면 가요계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물론 잘 안 풀리던 2012년 5월 애매한 섹시 콘셉트 ‘허쉬’로 약간 삐끗하긴 했지만 곧 다시 ‘노노노’로 가요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에이핑크가 내세운 콘셉트는 사랑스러운 여학생 콘셉트. 세일러 칼라 원피스를 입고 낮은 구두굽을 부딪히며 노래하는 에이핑크는 남학생들의 로망으로 군림했다.

러블리즈, 긴 생머리에 흰 양말+학생화까지? 두말할 필요 없는 첫사랑 소녀들

울림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러블리즈의 콘셉트는 명확하다. 데뷔 티저 이미지에서 러블리즈는 모두 단정하게 접어 내린 흰 양말에 낮은 굽의 학생화를 신었다. 무릎까지 오는 긴 치마, 긴 생머리에 투명한 피부를 강조하는 청순한 메이크업까지. 아직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그룹이 지향하는 노선은 청순함이다. 10일 0시 공개된 선 공개곡 ‘어제처럼 굿바이’는 댄스곡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가냘픈 목소리의 발라드 장르로, 러블리즈의 소녀다움을 어필한다.

AOA, 더 섹시해졌다… 밤을 지배하는 ‘캣우먼’

처음에는 오피스 룩, 두 번째는 웨이트리스에 스튜어디스더니 세 번째는 캣우먼이다. 미국 마블 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며 알려진 캣우먼은 섹시한 여성의 대표이미지로 손꼽힌다. 10일 오후 싱글 앨범 ‘사뿐사뿐’을 공개하며 돌아온 AOA는 몸에 달라붙는 올 블랙 가죽 의상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Thigh high boots)로 무장했다. 뇌쇄적인 캣워킹을 위해 따로 레슨까지 받았다는 AOA. 남성들의 페티시즘을 자극하는 이들의 콘셉트가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마마무 등이 청순 콘셉트로 컴백을 준비 중이며, 스피카·헬로비너스 등이 섹시 콘셉트로 11월 걸그룹 대전에 참전한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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