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故 신해철 추억… “그 형은 갈 때도 나한테 곡을 하나 주고 갔다” 씁쓸한 여운

유희열, 故 신해철 추억… “그 형은 갈 때도 나한테 곡을 하나 주고 갔다” 씁쓸한 여운

기사승인 2014-11-13 16:48:55

가수 유희열이 故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털어놨다.

유희열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토이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의 음악 감상회를 가지고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유희열은 마지막 트랙 ‘우리’ ‘취한 밤’을 들려주기 전 최근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유희열은 “예전에 그 형(신해철)이 라디오 ‘음악도시’ 진행할 때는 그 형이 호스트고 내가 게스트였다”며 “얼마 전에 SNL을 진행하며 다시 만났는데 내가 MC고 그 형이 게스트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대기실에서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라는 노래 제목을 가지고 ‘희열아 나 너 때문에 섰어’ 뭐 이런 농담이나 했었다”는 유희열은 “노래를 쓰면서 해철이 형은 떠났는데 그 감정으로 나는 곡을 쓰고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씁쓸했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그 형은 정말 (마지막 농담도)그 형답다고 생각한다”며 “그 형은 갈 때도 나한테 곡을 하나 주고 가네 하는 생각도 든다”고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희열의 원맨 프로젝트 밴드 토이의 7집 앨범 다 카포는 오는 18일 발매된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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