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고 신해철 언급 “의료사고 완전 승소율 2~4%”

강용석, 고 신해철 언급 “의료사고 완전 승소율 2~4%”

기사승인 2014-11-14 10:22:00

변호사 강용석이 故신해철 사망으로 본 의료소송의 문제점은 승소율이 다른 소송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강용석은 1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원고 승소율을 보면 의료사고 소송에서 완전 승소하는 경우는 2~4%다. 다른 소송에 비해 승소율이 낮다”고 말했다.

방송은 김구라도 “故신해철이 현재 의료소송 중인데 이는 달걀로 바위치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승소할 확률이 정말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용석은 “의료소송에서 승소하기 어려운 사건은 변호사가 환자들에게 한국식으로 해결하라고 한다. 한마디로 떼쓰라는 말”이라며 “의료사고에 개입하는 브로커들은 상복 입고 개인 병원 앞에 앉아 있는다. 그렇게 앉아 있으면 환자들이 안 오니까 병원이 합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정상적인 법적절차가 발휘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환자가 사망했을 경우 화장하면 의료사고는 절대 밝힐 수 없다. 차트는 공공연한 비밀인데 의사가 집도 과정에서 기록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나중에 밀렸다 한꺼번에 처리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강용석은 또 “의료사고에 대처하려면 MRI 등 필름을 다 받아야 한다. 차트를 늦게 주는 경우는 안 써놓는 경우다. 어떻게든 빨리 주라고 졸라서 최대한 빨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해철은 지난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해철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고인의 장협착수술은 담당한 S병원 강모 원장과 간호사, 유족 측 관계자 등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