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완이한테 그러지 마요”… ‘미생’ 장그래 모욕한 박 과장에 시청자 분노

“시완이한테 그러지 마요”… ‘미생’ 장그래 모욕한 박 과장에 시청자 분노

기사승인 2014-11-15 00:50:55

직장인들의 고충을 그린 드라마 tvN ‘미생’에서 장그래(임시완)가 박종식 과장(김희원)에게 모욕을 당하는 장면에 네티즌들이 함께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는 박 과장이 영업 3팀에 합류했다. 그는 팀에 오자마자 “고졸 이리 와봐”라며 장그래를 불러 시비를 걸었다.

그는 “너 고졸도 아니고 검정고시라면서? 야, 개천에서 용 났구나. 신기하네. 입사PT는 어떻게 통과했어”라며 거침없는 언사를 퍼부었다. 이어 “뭐 할 줄 아는 건 당연히 없을 테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니까 얼굴마담하면 되겠다”며 “영업은 얼굴도 실력이니까 너무 주눅 들지 말라”면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박 과장의 모욕적인 언사도 장그래는 묵묵히 참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김동식 대리는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심하게 말하는 건 인신공격”이라며 “참지 말라. 자존심 없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후에도 박 과장은 장그래에게 어깨안마는 물론 발 지압까지 요구했다. 이를 본 오 과장은 울컥 화가 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 역시 크게 속이 상했다. 네티즌들은 “박희원이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건가. 너무 짜증났다” “내가 희롱당하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안마시킬 때 정말 화나더라. 남성 직원이라도 엄연한 성희롱 아닌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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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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