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갓세븐, ‘하지하지마’ 이번엔 느낌 좋다

‘컴백’ 갓세븐, ‘하지하지마’ 이번엔 느낌 좋다

기사승인 2014-11-18 00:00:55

보이그룹 갓세븐이 데뷔 1년 만에 첫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Identify)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박진영이 말한 대로 ‘노바디’(Nobody)급 히트곡이 될 수 있을까.

갓세븐(GOT7)은 앨범 발매에 앞서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악스코리아에서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Identify)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들은 “1년여 동안 우리의 첫 앨범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쇼케이스가 시작됐다.

갓세븐은 앨범의 수록곡 ‘볼륨을 올려줘’를 시작으로 ‘Gimme’ ‘She’s a monster’를 연달아 선보였다.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를 부르기에 앞서 멤버 제이비는 “박진영 피디님이 주신 곡으로 그루비한 힙합비트가 돋보인다. 굉장히 느낌이 좋다. 잘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과하지 않은 웨이브와 함께 여심을 흔들만한 안무들로 가득찬 무대였다. 무대를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갓세븐 멤버들의 기대감도 컸다. 뱀뱀은 “좋은 곡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 회사에 다른 선배들도 갖고 싶어했던 곡이다”라고 말했다. 유겸 역시 “곡 받았을 때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했고 제이비는 “저희가 부족하지만 이 곡을 받았을 때 ‘정말 갖고 싶다’ ‘이 곡으로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2PM 우영과 15&가 ‘하지하지마’를 유독 탐냈다고 한다.

‘하지하지마’는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갓세븐만의 힙합 그루브와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박진영이 앞서 트위터를 통해 ‘하지하지마’가 원더걸스의 ‘노바디’ 급으로 히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앨범명(Identify)처럼 갓세븐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박진영이 말한 갓세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제이비는 “무대에서 굉장히 멋있지만 바라만 볼 수 있는 그룹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쉽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너무 멋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친근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조절하라고 조언해줬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Girls Girls Girls’로 데뷔한 갓세븐은 ‘제2의 2PM’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마샬아츠 트릭킹을 주무기로 퍼포먼스를 했다. 그러나 성과는 생각보다 부진했다. 이번 앨범 활동에는 마샬아츠 트릭킹을 선보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갓세븐은 “마샬아츠 트릭킹이 없어져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에 더 큰 것을 할 수도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안무 자체를 열심히 하는 게 콘셉트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져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곡이 정말 좋다’고 입을 모았던 멤버들은 차트 1위에도 욕심을 냈다. 뱀뱀은 “기대를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 했다. 제이비는 “소속 가수들이 좋다고 이야기한 만큼 1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갓세븐은 18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 전곡을 공개한다,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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