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초반 100m서 자신감”… 월드컵 500m 금메달 되찾은 소감

이상화 “초반 100m서 자신감”… 월드컵 500m 금메달 되찾은 소감

기사승인 2014-11-22 18:19:55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 2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는 22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월드컵 2차대회 디비전A(1부리그)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99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51)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이상화는 “일본에서 치른 1차대회에서 첫 100m 기록이 10초4 이내였던 적이 없다”며 “올 시즌 들어 오늘이 가장 빨랐다”고 기쁘게 말했다. 이어 “오늘은 우선 아웃코스에서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느꼈고, 100m 기록을 앞당긴 것이 이후 400m에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웃코스를 선호하는 것이 징크스인 것 같기도 해서 깨뜨리려고 인코스에서도 똑같이 연습하지만, 어제는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오늘은 100m에서 자신감이 더 커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했다.

이상화는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8초18로 고다이라(38초0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2-2013시즌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부터 이어온 여자 500m 레이스 연속 우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열린 2차 레이스에서 그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1차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고다이라와 맨 마지막 조에서 경쟁한 이상화는 평소 선호하는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100m 기록을 단축한 점이 주효했다. 10초41이었던 전날 첫 100m 기록을 10초39로 줄였다. 이후 가속을 붙이며 고다이라를 멀찍이 앞질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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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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