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73.69달러’ 국제유가 하락 지속… “원유시장 안정될 것”

‘배럴당 73.69달러’ 국제유가 하락 지속… “원유시장 안정될 것”

기사승인 2014-11-27 06:23:55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0센트(0.54%) 떨어진 배럴당 7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56센트(0.71%) 떨어진 배럴당 77.7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유 투자자 사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OPEC은 최근의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하지만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인 알리 알-나이미는 이날 “원유시장은 자체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원국들이 감산을 압박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해석된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수출대국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떨어진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로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생산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가격부담을 버티지 못할 때 시장 장악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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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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