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스타4’ 고대 국문학도 박혜수 “밧줄로 몸 묶어 공부”

‘케이팝스타4’ 고대 국문학도 박혜수 “밧줄로 몸 묶어 공부”

기사승인 2014-11-30 17:22:55

‘엄친딸’ 참가자 박혜수가 기사회생으로 합격했다.

3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케이팝스타4’에서는 본선 1라운드가 방송됐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박혜수가 등장했다.

본 무대에 앞서 박혜수는 인터뷰에서 “승부욕이 강하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할 때 밧줄로 몸을 묶고 공부한 적이 있다”며 “오랫동안 공부하기 위해 줄로 묶었다”고 밝혔다.

박혜수에게 공부 아닌 노래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는 “노래는 공부랑 다르다. 공부는 그냥 잘 하면 되지만 노래는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며 “노래할 때 즐거운 모습을 어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박혜수는 리오나 루이스의 ‘Better in time’ 곡을 불렀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그루브한 리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평가는 엇갈렸다. 유희열은 “프로페셔널한 시선에서 바라보면 그저 그렇다”며 불합격을 줬다. 양현석은 “공부를 하느라 노래 연습은 많이 못 한 것 같다. 그래도 목소리가 좋아서 합격을 주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노래할 때 박혜수란 사람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은 없고 노래만 남았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박진영은 한 번의 기회를 더 줬고 박혜수는 진심을 담아 노래했다. 박진영은 “노래는 못했지만 제 말을 알아들은 것 같다”며 합격 버튼을 눌러 박혜수는 기사회생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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