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AMA, 시상식 그 이상의 시상식 됐나 (종합)

2014 MAMA, 시상식 그 이상의 시상식 됐나 (종합)

기사승인 2014-12-04 00:48:55



‘2014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올해 12월도 뜨겁게 달궜다. 홍콩 하늘의 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초호화 아티스트들의 합류로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MAMA’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음악 축제로 화려한 별들의 잔치를 만들었다.

‘MAMA’의 시작은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이었다.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10년 간 꾸준히 성장했다. 한국 가요 시상식이 아닌 아시아를 어우르는 시상식으로 만들기 위해 ‘MAMA’로 명칭을 바꾸고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음악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하나가 되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K-POP의 위상을 높이고,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공연 당일에는 ‘2014 MAMA’에 참석하는 아티스트들을 보기 위해 홍콩을 비롯해 인접 국가 싱가포르, 태국, 중국 등에서 온 팬들로 현장은 가득했다.

특히 Mnet ‘2014 MAMA’는 시상식의 힘을 통해 문화를 넘어 사회 경제 분야에도 파급력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앞서 밝혔다. 시상식 그 이상의 시상식이 됐는지 그리고 어떤 점이 성장했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고(故)신해철 추모부터 서태지 무대까지

매년 새롭고 독특한 무대 기획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MAMA'다. 올해는 힙합부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으로 풍성하게 만들었다. 먼저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 바비가 도끼, 더콰이엇, 마스터우와 함께 ‘연결고리’와 ‘이리와봐’를 부르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걸그룹 걸스데이와 에일리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프라블럼’을 불러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시상식 전부터 가장 기대를 모은 알앤비의 황제 존 레전드의 무대였다. 그는 소녀시대 티파니와 엑소 첸과 함께 ‘Green light’(그린 라이트)를 불렀다. 이어 ‘All of me’(올 오브 미)를 피아노를 치며 특유의 소울 넘치는 보이스로 홍콩 현지 관객들뿐만 아니라 참석한 스타들도 존 레전드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아이유는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를 부르며 신해철을 추모했다. 특히 노래하는 아이유의 모습 뒤로 신해철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등장해 슬픔을 더했다.

이 외에도 보이그룹 방탄 소년단과 블락비의 ‘Let's get it started’ 무대와 ‘슈퍼스타K6’의 우승자 곽진언과 준우승자 김필의 ‘걱정말아요 그대’, 이승철과 윤은혜의 합동 무대 등이 이어졌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서태지는 후배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아이유와 함께 ‘소격동’을 불러 몽환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어 블락비 지코, 바스코와 함께 힙합과 록을 접목한 ‘컴백홈’으로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마지막 피날레는 지디&태양이었다. ‘눈 코 입’으로 태양이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디&태양은 함께 등장해 신곡 ‘굿 보이’를,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문화 사회 경제적 파급력 확대… 사회적 가치를 더하다

‘2014 MAMA’는 유망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경제 산업의 플랫폼으로서 발돋움했다.

CJ E&M은 중소기업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2014 MAMA’에 참가할 60개 중소기업을 선발해 박람회를 마련했다. 이어 팬들도 함께 아티스트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박람회장은 해외팬들의 참여로 시상식장 현장 외에도 바깥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더불어 유네스코와 손잡고 세계 빈곤국가의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걸스에듀케이션’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Mnet 신형관 상무는 “시상식으로 시작한 MAMA가 올해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글로? 사업공헌 방면에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YG엔터테인먼트 잔치?

이번에도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이 ‘MAMA’에서 선전했다. 먼저 바비와 마스터우가 화려한 래핑으로 시상식의 문을 열었다. 보이그룹 위너는 쟁쟁했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픽하이 역시 ‘헤픈 엔딩’을 YG 소속 배우 유인나와, ‘본 헤이터’를 불렀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은 ‘MAMA’ 대망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물론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하 ‘2014 MAMA’ 수상자 명단

△신인상: 위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선미(보름달)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소유&정기고(썸) △Style in Music: 정준영 △여자그룹상: 씨스타 △남자그룹상: 엑소 △International Favorite Artist: 존 레전드(John Legend) △Favorite Music in China: 젓가락 형제(작은 사과) △베스트 OST: 린(My Destiny)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 에일리(노래가 늘었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태양(눈, 코, 입)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씨앤블루(Can't Stop) △K-POP FANS' CHOICE MALE: 인피니트 △여자가수상 Best Female Artist: 아이유 △남자가수상 Best Female Artist: 태양 △Asian Artist of the Year (베트남: Ho Quynh Huong, 태국: Thaitanium, 인도네시아: Raisa, 싱가포르: JJ LIN, 일본: Leiri Leo) △UnionPay Asian Artist of the Year in Asia: EXO △K-팝 팬 초이스(남자) 인피니트 △K-팝 팬 초이스(여자) 태티서 △여자 가수상 아이유 △남자 가수상 태양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인피니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걸스데이 △베스트 랩 퍼포먼스 에픽하이 △요우쿠투도우 베스트 뮤직비디오 2PM ‘미친거 아니야’ △더 모스트 파퓰러 보컬리스트 아이유 △올해의 가수상 엑소 △올해의 노래상 태양 ‘눈, 코, 입’ △올해의 앨범상 엑소

홍콩=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