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징역 2년 6월 구형받아… 선처 호소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징역 2년 6월 구형받아… 선처 호소

기사승인 2014-12-09 13:39:58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승합차를 운전한 매니저가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9일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 멤버 2명을 숨지게 하는 등 6명의 사상자를 낸 매니저 박모(27)씨에게 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별다른 구형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박씨는 피고인신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사고 직후 직접 119 신고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구호조치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 차량은 사고 전날 처음 받아 기존에 몰던 승합차량과 달리 낯선 상태였다”며 “당일 지방에서 녹화를 마친 멤버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 빨리 숙소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 잘못된 판단을 한 데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팬 여러분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9월3일 오전 1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편도 5차로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12인승 그랜드 스타렉스 차량으로 시속 135.7㎞로 질주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방호벽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리세(23)와 은비(21)이 숨지고, 코디를 비롯한 멤버 4명이 전치 2주에서 8주의 상해를 입었다.

선고공판은 2015년 1월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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