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유연석 “수지·박보영·박신혜 울리는 나쁜남자? 침통하다”

‘상의원’ 유연석 “수지·박보영·박신혜 울리는 나쁜남자? 침통하다”

기사승인 2014-12-10 20:32:55
사진=박효상 기자

배우 유연석이 또 나쁜 남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유연석은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에서 수지 박보영 박신혜 등 국민 여동생을 상대로 나쁜 남자 연기를 펼친 소감을 묻자 “이번에도 나쁘게 보셨다니까 굉장히 침통하다”고 웃었다.

그동안 유연석은 영화 ‘건축학개론’ ‘늑대소년’ 등에서 소위 ‘나쁜 남자’ 연기를 펼쳤다. 그는 “제가 연기한 왕은 단순히 중전(박신혜)을 괴롭히는 악인이 아니다”라며 “분명한 건 왕도 중전을 사랑했지만 열등감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다. (중전에게) 막상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고 하는 순간 다시 상처를 받게 되니까 더 큰 배신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작품에서 악역을 맡으면서 그 역할에 동정을 많이 했다. 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왕에게도 동정심이 생겼다”며 “영화를 하면 처음이랑 다르게 편집이 되기도 한다. 보시는 분들과 저와 의도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렸다. 조선최초 궁중 의상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24일 개봉 예정.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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