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 교도관 통해 성인물 반입”

“21명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 교도관 통해 성인물 반입”

기사승인 2014-12-11 09:18:55
사진=국민일보DB

사형을 선고 받고 구치소에 수감된 연쇄살인범 유영철(44)이 교도관의 도움으로 반입금지 물품인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KBS에 따르면 유영철이 교도관에게 부탁해 반입이 금지된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받은 정황이 포착돼 조사하고 있다고 서울구치소가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해 주는 업체로부터 유영철이 주문한 성인물을 대신 받아 전달했다. 유영철은 구매대행업체에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을 주문하며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은 주간지 사이에 숨겨서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며 해당 물품들을 자신이 아닌 특정 교도관 앞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의사항까지 적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유영철이 성인 물품을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반입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영철은 2003~2004년 여성과 노인 등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5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형은 아직까지 집행되지 않은 상태로, 유영철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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