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길 없어도 ‘무한도전 이상 없다’… 토토가로 되레 기대감 상승

노홍철·길 없어도 ‘무한도전 이상 없다’… 토토가로 되레 기대감 상승

기사승인 2014-12-11 14:29:56

노홍철과 길이 ‘무한도전’을 떠났지만 빈 자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새롭게 선보일 연말특집 공연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 대한 기대로 되레 열기만 뜨겁다.

MBC ‘무한도전’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말공연 토토가의 방청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들이 작성한 글의 최종 건수는 7만5510건에 달한다. 토토가의 공연을 진행할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의 수용 인원은 1000석도 채 되지 않는다. 경쟁률은 75대 1을 넘었다.

무한도전은 올해 끊임없이 위기설이 대두됐다. 토토가를 통해 굳건함을 과시했다. 멤버 길은 지난 4월 23일 음주운전으로 하차했다. 노홍철도 지난달 7일 음주운전으로 떠났다. 늘 제기됐던 무한도전의 위기설은 두 멤버의 하차로 무게가 더 실리는 듯 했다.

노홍철이 하차했을 당시 무한도전 제작진은 “노홍철의 빈 자리가 크겠지만 다섯 멤버와 제작진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무한도전은 길과 노홍철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특집에 더 노력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6일 두 차례 방송된 ‘극한알바’ 특집은 우리사회 곳곳에 있는 극한의 아르바이트를 찾아 체험하는 모습을 그렸다. 무한도전은 2006년 전신 프로그램인 ‘무모한도전’ 시절부터 절실함을 떠올릴 수 있는 ‘고생’을 선택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평과 함께 재미와 감동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멤버들도 두 명의 빈 자리에 대해 새롭게 의지를 다졌다. 에너지를 충전할 기회였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극복했다. 시청자들은 의미 있는 특집으로 노홍철과 길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토토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이를 반증한다. 노홍철과 길이 없지만 토토가에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토토가 공연에는 가수 조성모, 김현정, 소찬휘, 터보, 지누션, 쿨 등 90년대를 빛냈던 스타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바뀐 무한도전이 시청자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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