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타워가 아니라 ‘사고타워’…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상영관 잠정 폐쇄

월드타워가 아니라 ‘사고타워’…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상영관 잠정 폐쇄

기사승인 2014-12-12 14:28:55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제2 롯데월드 안에 있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상영 중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상영관 한 곳이 잠정 폐쇄됐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 월드타워점 8층 14관에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감독 제임스 마쉬) 상영 중 수차례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스크린이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일부 관객이 관람을 포기하고 영화관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롯데시네마는 해당 영화를 끝까지 상영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빈축을 샀다.

이 상영관은 지난달 9일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상영 중 스크린 양쪽과 좌석이 여러 차례 흔들린다는 관람객의 신고를 받고 119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관은 3D나 4D가 아닌 일반 상영관이라 기술상으로 흔들릴 수 없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 롯데월드는 조기개장 이후 바닥 및 천장 균열, 구조물 추락 등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을 키웠다.
제2 롯데월드 전체 안전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영 중 일부 관객이 소음과 진동을 느껴 항의한 것이 맞다”며 “해당관 상영을 잠정중단하고 음향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상 여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2 롯데월드 전체 안전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21개 상영관 중
한 곳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 영화를 보는 분들이 있어서 상영을 중단하지 못한 것이다. 항의 한 관객에 한해 환불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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