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2관왕…남자 3000m 이정수·곽윤기·신다운 싹쓸이

쇼트트랙 최민정 2관왕…남자 3000m 이정수·곽윤기·신다운 싹쓸이

기사승인 2014-12-21 19:12:55
사진=쇼트트랙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들은 19∼21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최민정(맨 앞)과 심석희(세 번째)가

신예 최민정(서현고·16)이 여자 3000m에 이어 1500m 결승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246 기록으로 한위퉁(중국·2분31초357)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은 전날 시범종목인 여자 30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1,500m까지 석권했다. 심석희가 심한 감기몸살로 기권해 우려를 샀지만 최민정은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후반 4위권에서 달리다가 두 바퀴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스퍼트에 나섰다. 아웃코스로 앞선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도 가속도를 줄이지 않고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도희(한국체대)는 2분31초848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시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만 열리는 남자 3000m 결승에서 이정수(고양시청·5분10초152)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고양시청·5분17초309)과 신다운(서울시청·5분17초418)이 2∼3위에 올라 한국 선수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정수는 초반에 가속도를 붙여 한 바퀴를 먼저 달려 나간 뒤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서이라(한국체대)가 41초436만에 결승선을 통과,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41초549)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전지수(강릉시청)가 43초802 기록으로 판커신(중국·43초747)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녀 계주에서는 아쉽게 한국의 연속 금메달 행진이 멈췄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6초912 기록으로 중국(4분16초782)에 이어 준우승했다. 올 시즌 1∼3차 대회에서 모두 계주 금메달을 놓치지 않던 여자 대표팀은 처음으로 이 종목 정상을 내줬다.

남자 대표팀도 5000m 계주에서 7분01초815 기록으로 4위에 그쳐 3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벌어진 몸싸움에서 뒤로 밀려났으나 심판진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네덜란드가 7분01초21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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