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쌍용차 티볼리 많이 팔리면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왜?

이효리 “쌍용차 티볼리 많이 팔리면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왜?

기사승인 2014-12-22 23:25:55
"사진=인스타일(왼쪽)


다음달 출시를 앞둔 쌍용자동차 신차 티볼리(Tivoli)가 22일 인터넷서 하루 종일 화제다. 앞서 가수 이효리(35)가 직접 언급하면서다.

이효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한 네티즌이 “소녀시대랑 걸스데이도 동참하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달자 이효리는 “효과는 그게 더 좋겠다”고 받아쳤다. 또 다른 네티즌이 “쓰시는 김에 티볼리 광고 출연 어떠시냐”라고 묻자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라도 좋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효리의 제안은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굴뚝 농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쌍용차 평택공장 내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며 사측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2009년 4월 경영난을 이유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직원 264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같은 해 6월 직원 1666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980명에 대해서는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희망퇴직에 반대한 159명은 정리해고됐다. 해고된 직원들은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적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 해고 무효 판결로 뒤집힌데 이어 최근 3심에서 상고기각 및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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