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로 끝날 줄 알았어?”…호주 ‘박싱데이’ 매출 사상 최대 전망

“블프로 끝날 줄 알았어?”…호주 ‘박싱데이’ 매출 사상 최대 전망

기사승인 2014-12-26 16:02:55
호주에서 ‘박싱데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 호주달러(약 1조78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호주 A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호주소매업협회의 전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박싱데이 매출은 19억 호주달러였다. 판촉과 할인 행사가 평년보다 증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수도 시드니의 중심가인 마이어와 데이비드존스 백화점 앞에서는 개점 시간인 새벽 5시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백화점의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매장으로 뛰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호주를 비롯한 영연방국들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12월 26일)을 박싱데이로 부르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휴일이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박싱데이까지 사흘간 매출 상승을 시도하는 제조·유통업계에는 대목이다. 박싱데이에는 크리스마스이브 이전까지 팔리지 않은 상품이 최대 60~70% 수준으로 할인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 금요일을 의미하는 ‘블랙프라이데이’만큼이나 영연방국 제조·유통업계에는 중요한 기간이다.

호주소매업협회는 박싱데이부터 앞으로 3주간 이어질 할인행사 기간 중 매출이 사상 최대치인 160억 호주달러(약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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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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