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열정페이 논란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편의점 알바 열정페이 논란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기사승인 2015-01-01 18:22:55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편의점 아르바이트 모집에도 열정페이가 등장했다.

한 알바 모집 사이트에 지난달 21일 올라온 편의점 알바 모집 게시물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모집사항을 보면 카운터 업무, 상품 진열과 청소 등 보통의 아르바이트 업무와 비슷하다. 논란이 된 부분은 기타사항에서 나왔다. 글쓴이는 “전화로는 시급을 말씀드리지 않습니다”라며 “돈벌기 위해 편의점 근무는 좀 아닌 것 같고요. 열심히 하는 분은 그만큼 챙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인연 만들었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면 대체 편의점에서 무슨 스펙을 쌓냐” “생각이란 걸 하고 저렇게 쓰는 건지 궁금하다” “그럼 편의점 차릴 생각으로 일하나” “저긴 점주 가족끼리 하는게 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열정페이는 무급 또는 아주 적은 월급을 주면서 취업준비생을 착취하는 행태를 뜻한다. 최근 열정페이는 ‘열정이 있으면 돈은 필요 없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일부 국제기구, 국가기관, 사회적 기업, 인권단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