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나오는 영화 안 본다” 쎄시봉 평점 테러 왜?

“한효주 나오는 영화 안 본다” 쎄시봉 평점 테러 왜?

기사승인 2015-01-07 06:48:55
사진=박효상 기자

배우 한효주 주연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이 네티즌들로부터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한효주가 5일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쎄시봉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후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에 낮은 점수를 부여하며 평점 테러를 가했다.

지난해 논란은 일으킨 ‘김 일병 사건’ 가해자 중 한 중위가 한효주 동생이기 때문이다. 한 명문대 학생이 군 행정병으로 복무하다 잦은 질책을 받고 연병장 단체 구보를 뛴 뒤 자살한 사건이다. 유족은 장교를 가혹행위 혐의로 고소했지만 군 검찰은 ‘정신적 스트레스 외에 육체적 가혹행위라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해 기소유예를 내렸다. 유족은 재정 신청을 했지만 고등군사법원은 기각했다.

쎄시봉은 개봉 전이지만 7일(오전 6시 기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평점은 3.29를 기록했다. 총 4125명이 참여했으며 별점이 1개인 게 많다. 다음에서 평점은 3.2점으로 총 256명이 참여했다. 여기도 평점 0이 대부분이다.

네티즌들은 “꼭 보지 말아야 할 영화” “한효주 때문에 영화보기 싫다” “진상규명” “김일병 명복을 빕니다” “불매운동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작품에 집중해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계에서 평점 테러는 처음이 아니다. 송혜교는 지난해 9월 세금 탈세 의혹이 알려지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평점 테러에 시달렸다. 당시 송혜교 측은 “송혜교는 세무 대리인의 부실한 신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영화는 총 관객 162만 4573명을 모아 손익분기점(180만명) 달성에 실패했다.

한효주 측은 동생 사건 관련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네티즌들의 평점 테러가 계속될 경우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등 포크스타를 배출한 추억의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 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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