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정우 “감독으로서 선배들 만나니 처음엔 쑥스럽더라” 고백

‘허삼관’ 하정우 “감독으로서 선배들 만나니 처음엔 쑥스럽더라” 고백

기사승인 2015-01-09 14:50:58
사진=퍼스트룩 제공

영화 ‘허삼관’을 연출한 감독이자 배우인 하정우가 감독으로서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하정우는 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허삼관’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씨가 감독님이기도 하고 배우이기도 해서 첫 촬영할 때 쑥스럽기도 했지만 차츰 나아졌다”는 하지원의 말에 동조하며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다.

하정우는 “배우 선생님들과 감독과 배우로 만나니까 프리프로덕션이나 대본 리딩 진행하면서 굉장히 쑥스러웠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는 그냥 익숙해지는 게 신기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는 원작에 나오는 방대한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데 대한 고민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 끝날 때까지 계속 (내용이나 설정을) 수정해나갔다”며 “감독으로서는 그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었다.

‘허삼관’은 중국 유명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진 않지만 가족들로 인해 행복한 아버지 허삼관(하정우)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를 연출한 하정우가 배우로서도 출연해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성균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오는 1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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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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