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경보음 정상 작동 결론

[의정부 아파트 화재]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경보음 정상 작동 결론

기사승인 2015-01-10 21:30:55
ⓒAFPBBNews=News1

큰불로 100여명의 인명피해가 난 의정부 오피스텔 아파트와 인접 건물은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안전처는 10일 “불이 난 대봉그린아파트(오피스텔)와 바로 옆(왼쪽) 드림타운은 모두 10층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행 소방법에 따르면 아파트는 11층 이상일 경우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드림타운 왼편의 15층짜리인 해뜨는마을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불이 내부로 옮아붙으면서 해뜨는마을아파트 1405호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현장 확인결과 경보가 울렸으며 일부 주민도 경보 소리를 들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불이 난 대봉그린아파트와 인접 드림타운의 경보설비 작동 여부에 관해서는 주민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대봉그린아파트 2층 주민은 경보음을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4층에 거주하는 정모(27)씨 등 여러 주민이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소방본부 조사 결과 경보음을 듣고 화재를 인지해 피했다는 주민 진술이 다수 있다. 소방설비 제어반의 스위치가 정상 위치에 있었고 소화전도 제대로 작동하는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경보설비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해뜨는마을아파트와 드림타운 사이에 있는 주차타워는 화재로 모두 소실돼 소방설비 작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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