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골든글로브] “북한이 OK한 작품들 축하해요”…‘인터뷰’ 해킹 조롱

[72회 골든글로브] “북한이 OK한 작품들 축하해요”…‘인터뷰’ 해킹 조롱

기사승인 2015-01-12 12:11:55
ⓒAFP BBNews=News1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김정일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에 반발한 북한을 조롱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에서 공동사회자인 여성 코미디언 티나 페이는 뼈 있는 한 마디를 건넸다.

페이는 “오늘 밤은 북한이 오케이(OK)한 드라마와 영화에 축하를 보내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뤄 북한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인터뷰’를 염두에 둔 농담이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테오 키그마 회장도 가세했다. 키그마 회장은 “북한에서 파리까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누구에도 함께 맞설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에 대한 비판도 덧붙인 것이다.

‘인터뷰’는 김정은을 인터뷰할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전 세계 63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면서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그 과정에서 제작사 소니 픽처스의 서버가 해킹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3일 미국 내 일부 극장에서 상영하기로 결정하면서 24일 온·오프라인 유료 배포를 시작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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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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