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발롱도르] ‘2년 연속 최고선수’ 호날두 “더 발전하겠다” 다짐

[2014 FIFA-발롱도르] ‘2년 연속 최고선수’ 호날두 “더 발전하겠다” 다짐

기사승인 2015-01-13 09:43:56
ⓒAFP BBNews=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그해 최고의 활약을 한 축구선수로 뽑혔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에 해당하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2008년 수상까지 더하면 통산 세 번째다.

호날두는 FIFA 가맹국의 감독, 주장, 기자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37.66%의 지지를 얻어 15.76%를 차지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15.72%를 따낸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호날두는 2013년 시상식처럼 시상대에 아들과 함께 올랐지만 지난해와 달리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며 “이런 상을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제껏 그랬듯이 팀이나 개인적인 타이틀을 계속해서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머니, 아버지, 나를 바라보는 아들을 위해 매일 매일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호날두는 지난해에만 소속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61골을 작렬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7골을 기록, 1962-1963시즌 호세 알타피니(전 AC밀란)와 2011-2012시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세운 종전 한시즌 대회 최다 골(14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호날두가 없었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도 어려웠다는 평이 많다. 올 시즌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6경기에 나와 26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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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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