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하게 끝난 ‘안산 인질극’ 내막 봤더니… 전 남편 · 의붓딸 등 2명 사망(종합)

참혹하게 끝난 ‘안산 인질극’ 내막 봤더니… 전 남편 · 의붓딸 등 2명 사망(종합)

기사승인 2015-01-13 16:36:55

"별거 중이던 아내를 불러달라며 전 남편과 의붓딸 2명, 친구 등 4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 대치 5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인질극은 종료됐지만 집 안에서는 아이들의 친아버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두 딸 중 막내딸은 중상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인질범 김모(48)씨는 이날 오전 9시46분부터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별거중인 아내의 전 남편 A씨(48)와 자녀 2명, 자녀의 친구 1명 등 4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별거 중인 아내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은 별거 중인 아내의 전 전 남편 집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후 2시25분 경찰특공대 10명이 출입문과 창문 등을 통해 집안으로 강제 진입했고, 5분만에 김씨를 검거했다.

인질로 잡혀 있던 나머지 딸 1명과 딸의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여고생 등 2명은 무사했다.

경찰은 김씨와 B씨는 법적으로 부부 관계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최근 B씨가 만나주지 않자 A씨 집에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안산시 다른 동네에서 거주하면서 사건이 발생하자 ""재혼한 남편이 아이들을 잡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는 경찰관, 경찰특공대, 소방관 등 30여명과 구급차 3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김씨를 안산상록서로 옮겨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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