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0 쿠웨이트 제압, 8강행 코앞… 이겼지만 수비불안 여실했다

[아시안컵] 1-0 쿠웨이트 제압, 8강행 코앞… 이겼지만 수비불안 여실했다

기사승인 2015-01-13 18:20:55
'슈틸리케호'가 쿠웨이트를 꺾고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팀은 이로써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코앞에 두게 됐다.

대표팀은 1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6분 오른쪽 공격수 남태희(레퀴야)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남태희는 쿠웨이트 최전방 오른쪽 끝까지 치고 올라온 풀백 차두리(서울)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원 다툼만 지루하게 이어갈 뿐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전반 24분 장현수의 실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영권의 커버 플레이로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곧바로 전반 30분 이근호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김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유세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공격진 변화에 사용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없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처진 공격수 이명주(알 아인)를 조영철(카타르)로, 후반 30분에는 왼쪽 공격수 김민우(사간 도스)를 이정협(상주 상무)으로 각각 교체했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면서 후반 15분에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다. 장현수가 상대 공격수 알리 마크시드의 드리블에 완전히 속았고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곧바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6으로 1경기를 덜 치른 호주(1승·승점 3)를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쿠웨이트는 2패를 당하며 조별예선 자력 통과가 힘들어졌다. 한국은 이어 열리는 경기에서 호주가 오만과 비기거나 이기면 8강 진출이 확정된다.

한국팀의 8강 진출과 2차전까지의 A조 순위를 확정할 호주와 오만의 경기는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에서 호주와 최종 3차전을 갖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