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기러기가 죽었어요” 부산, AI 의심 신고… 정밀검사 의뢰

“닭·기러기가 죽었어요” 부산, AI 의심 신고… 정밀검사 의뢰

기사승인 2015-01-13 21:43:55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일보DB

부산의 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부산시 등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부산시 등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강동동 한 조류사육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과 기러기 일부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시는 신고를 받은 즉시 죽은 기러기 4마리와 닭 4마리를 농장에서 수거해 간이검사를 한 뒤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시 간이검사에서는 일단 음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기러기와 닭에 대한 정확한 검사 결과는 15일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시는 현재 농장주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농장 주변을 차단하고 농장 인근에 통제소도 설치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간이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였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 확진 판정이 있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는 물론 모든 방역당국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올 초에도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과 야생조류가 폐사했다는 등의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20여 건 있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만약 이번 의심 신고가 고병원성 확진을 받으면 부산에서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발생하는 셈이다. 당시 부산 기장군 농장 등지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 수만 마리의 닭과 오리 등이 살처분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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